산업 산업일반

한국안전유리 파업지속…완성차 생산중단 위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3 04:49

수정 2014.11.07 13:44


완성차업체의 생산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국안전유리의 전면파업에 따른 완성차 판유리의 재고 소진으로 인해 완성차 생산이 24일부터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는 비상체제에 돌입,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아반떼XD,티뷰론,트라제XG,그레이스,스타렉스,포터 등의 생산이 24일부터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23일 “만약 다음주부터 위기가 찾아올 경우 판유리 없이 결품생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만약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최고 가동률의 20% 수준까지 가동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미 소형승용차인 리오가 22일부터 뒷 판유리 없이 결품생산을 했고 미니밴 카렌스는 24일부터 생산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기아차는 특근을 줄이고 카렌스 대신 혼류생산되는 스포티지의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현재 검토중이다.
리오는 현재 1일 생산량이 530대,카렌스는 550대에 달한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대우자동차는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를 제외한 전 차종이 24일부터 생산이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우차는 1일 3400여대에 달하는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안전유리는 지난 4월부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들어가 노조가 요구해 온 임금 14.6% 인상,한국세큐리티로의 합병에 따른 고용보장 등 문제에서 노사간 합의에 실패하자 노조는 13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