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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디지털인재'모집 대형광고판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3 04:49

수정 2014.11.07 13:44


LG전자가 ‘디지털 인재’ 유치를 위해 벤처업체가 밀집한 강남지역 등에 대형광고판까지 동원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이 신문이나 TV를 통한 인재 유치광고는 많았지만 지하철역 등의 대형조명판을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주요 지하철역 등 10곳에 24일부터 가로 4m,세로 2.25m 대형 조명광고판을 설치, 경력사원채용 상시모집에 돌입한다.

이 광고에는 “지금 디지털 LG의 주역이 되십이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디지털기술로 건설할 수 있는 가상도시를 향해 젊은이가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내용의 대형 조명광고판을 벤처직장인과 대학생들의 왕래가 빈번한 역삼·삼성·잠실 등 강남의 주요 지하철역과, 서울대입구역·대학로주변 등 모두 10개 지역에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

LG전자는 이같은 광고판 설치가 “최근 벤처종사인력들이 대기업으로 U턴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 10곳을 선정, 공격적인 채용광고 캠페인을 펼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광고물은 한 개당 월광고비가 100만원 수준의 저렴한 편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통행요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반복적인 광고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총 1억원의 광고비를 투입, 1년간 이 대형광고판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벤처 종사인력 등이 바쁜 일과를 보낸다는 점을 감안, 입사지원서를 인터넷으로 받거나 본인이 원할 경우 채용담당자가 직접 응모자를 찾아가 출장 면접도 실시키로 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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