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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국은행 부총재에 박철부총재보 임명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3 04:49

수정 2014.11.07 13:44


한국은행은 22일 신임 부총재에 박철 부총재보(54)를 임명했다.
박부총재 임명으로 공석이 된 부총재보에는 이승일 한은창립 50주년 기념 사업팀장(55)을 승진, 발령했다.

박부총재는 68년 한은에 입행한 후 조사 제1부 부부장과 비서실장·런던사무소장·자금부장 등을 거쳐 98년부터 부총재보로 근무해왔다.


이부총재보는 연세대 상학과와 하버드대 행정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71년 한은 입행 후 공보실장·인력개발실장·비서실장·인사부장·강남지점장 등을 지냈다.

▲박철 부총재 프로필

박철 신임 한국은행부총재는 한은 안팎에서 손꼽히는 ‘금융통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68년 한은 입행이래 동기들간 승진 경쟁에서 항상 선두를 지켜왔다.95년 10월 이후 자금부장을 맡으면서 금리자유화·지준율 인하·공개시장 조작의 경쟁입찰방식 도입을 통해 간접 조절 통화 관리방식을 정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외환위기 때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통화신용정책 관련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관철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무뿐만 아니라 학계로부터의 자문과 강연요청이 끊이지 않는 이론가이면서도 한은 직원들로부터는 ‘시골 큰 형님’으로 불릴 정도로 흡인력도 뛰어나다는 게 한은 내부의 중평이다.

경남 진주 출신이고 서울대 경제학과와 뉴욕대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취미는 등산이고 ‘수준급’의 테니스 실력을 갖고 있다.정영의 전 재무부장관의 여동생인 부인 정남갑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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