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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방북단 24일 출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3 04:49

수정 2014.11.07 13:44


삼성 방북단이 24일 오전 출국한다.

23일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이번 방북단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30여명 규모로 24일 오전 출국 예정”이라면서 “중국을 경유해 25일 북한에 들어간 뒤 29일까지 머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방북단은 27일 삼성이 평양실내체육관에 기증한 전광판의 점등식을 가진 뒤 남북한 남녀 탁구대회,TV 및 카세트 임가공 조업식 등의 공식행사를 갖는다.
삼성 방북단은 윤 부회장과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원대연 제일모직 대표,박용하 삼성전자 대북담당 부사장,박성인 삼성탁구단 부사장과 탁구선수 남녀 각 4명 등 3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방북길에 북한에 50만평 규모의 전자단지 건립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며,이미 지난 3월부터 평양에서 임가공방식으로 생산중인 컬러TV와 남포에서 생산하는 전화기,오디오 외에 스피커와 모니터도 생산품목에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방북으로 또다른 경협의 물꼬를 틀 가능성도 있어 지금까지 현대가 독주하던 남북경협 라인에 다원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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