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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재경,˝대기업 쓰러지는 일 없을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3 04:49

수정 2014.11.07 13:44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앞으로 대우같이 큰 기업이 쓰러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최근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현대건설 등 현대의 자금문제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서 “최근의 경제사정은 IMF 직전인 3년전과는 크게 다르고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우려도 전혀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현대 문제와 관련해 “현대의 유동성문제는 아직 없으며 현대건설의 워크아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장관은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회수하지 못한 10억달러를 대손처리하지 않고 끌고 왔는데 지난해말 회계법인이 이를 거부하면서 올 3월부터 자금문제가 시장에 나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경우 다른 계열사와의 상호지급 보증관계가 단절돼 있어 사실상 계열분리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또 법적 계열분리 시점을 ‘임계점’으로 표현하고 “시장이 열을 가하면 순간적으로 끓어오를 것이며 현대는 언제가 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미국시장이 기업 대출규모의 급증과 마이너스 저축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때 80년대와 같은 신용경색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기업이 이에 대비해야할 것을 강조했다.그는 “미국시장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2∼3년 내에 한번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경우 주가하락 등에 따른 유동성을 메우기 위해 우리나라나 일본 등에 투자한 자금을 우선적으로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기업 자금사정 개선문제와 관련,“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의 회사채·기업어음 발행 및 은행대출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이나 보증보험을 확충해 기업들의 신용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장관은 “우리는 싫든 좋든 국제 경쟁속에서 살아야 하고 중진국은 과도기로서 존재할뿐 실제적으로 중간은 없다”며 “기업이 안이한 선택에서 벗어나 선진 일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aji@fnnews.com 【제주=안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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