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LA타임스, ˝IOC는 돈과 미스터리 덩어리인 거대 스포츠기업˝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4 04:50

수정 2014.11.07 13:43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거대한 국제스포츠 기업’으로 돈과 미스터리 덩어리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는 9월 시드니 올림픽을 앞둔 시리즈 기사에서 IOC의 재정과 사용처 등을 상세히 전했다. 다음은 기사 요약이다.

IOC를 둘러싼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는 현재 연 9억달러(약 1조원)를 넘는 수입,즉 돈이다.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가 200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터진 뇌물스캔들 이후 IOC는 투명한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사진) IOC 위원장은 “비밀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계자료는 돈의 사용처를 모두 보여주지 못한다.

IOC는 시드니 대회부터 2008년 대회까지 미 NBC방송과 35억달러의 중계권료 계약을 맺었다.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는 NBC·코카콜라·삼성 등 IOC 기부업체 명단 60개가 ‘명예의 벽’에 새겨져 있다. 이들 기업은 벽돌 한 개당 100만달러를 냈다.


97∼2000년 기간동안 올림픽 전체수입은 36억달러였다. 수입은 나가노·시드니 올림픽 조직위에 73.2%,각국 올림픽 조직위 11.3%,IOC 8.45%,각 국제스포츠 연맹 7.1%씩 분배됐다.


84년 LA올림픽 조직위원장 피터 위버로스는 “IOC는 거대한 국제 스포츠 기업”이라며 “IOC는 이런 글로벌 기업의 경영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