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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상권 '7호선'타고 뜬다…8월개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4 04:50

수정 2014.11.07 13:43


오는 8월 7호선 개통으로 총신대입구(이수역)역 주변이 유망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세권은 교통요지인데다 인근에 5000여가구에 이르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4만명이 넘는 상주인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역은 동작대로와 사당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유동인구가 많고 IMF 한파에도 시세나 권리금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상권.

안병운 태극공인 대표는 “이 곳은 태평백화점 외에는 대표할 만한 상업시설이 없는데도 상권을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줄지않은 채 꾸준하게 안정세를 보여 주고 있다”며 “배후의 폭넓은 중산층 상주인구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연령층과 업종구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수역세권은 주변 대로와 이면도로변이 99년초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되면서 상업시설로의 개발 붐이 조성되고 있다”며 “특히 8월 지하철 7호선 환승역이 되면 새로운 역세권으로서의 발전이 예상되는 등 상업적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역 상권의 중심은=지하철 4호선 3번출구에 있는 태평백화점과 남성시장 일대.빽빽이 들어선 재래식 점포와 현대식 상가가 뒤섞여 있는 곳으로 중저가 브랜드 의류점과 분식점,이면도로에는 음식점이 밀집된 먹자골목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이곳은 낮에는 이 일대 거주자들이 주로 이용고객이며 밤에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다.

사당시장 인근도 밤낮으로 활발한 소비가 이뤄지는 곳.태평백화점과 남성시장 인근에 비해서는 다소 상권 이용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방배동 현대아파트 인근도 유망상권중의 하나다.금융기관과 예식장,극장 등 인구유발 시설들이 많이 있어 유동인구 확보가 가능한 지역이다.지난해말 입주한 방배2-1 재건축아파트 1차분 644가구가 자리를 잡고 있다.내년 9월께는 2차분 38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빛은행 맞은편은 주로 의료기관과 근린업종이 분포해 있으나 상권형성은 미흡한 편이다. 하천복개로 건축신물이 불가능해 상권발전에 한계가 있다.구산타워 등 업무용빌딩이 제법 들어서 있지만 각 빌딩마다 공실률이 50%를 육박하고 있는 상태.8월께면 환승역의 출구가 생기게 돼 성인대상 먹자골목의 성업이 예상된다.

◇시세 및 투자전망=이 일대 상업지는 A급 토지의 평당 매매가는 4500만∼5000만원.기대심리로 팔려는 땅주인이 드문 상태.B급 토지는 2000만∼2500만원선.A급 상가의 임대가는 1층 10평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원,월세 200만원,권리금 1억3000만원 정도다.

권리금 가격은 올초까지만 해도 1억원선으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상가 수요가 부쩍 늘면서 올랐다.B급지의 소형 상가도 최소 권리금이 4000만∼5000만원을 형성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영업상태가 안정돼 있다.

박준호 레인콤 사장은 “젊은 층을 겨냥한 먹을거리 업종이나 유아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의류점이 유망하다”며 “소규모의 꼬치구이집 등 체인점이 추천대상이고 1억원 이상의 자금여유가 있다면 피자집,패스트푸드점을 공략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kreone@fnnewscom 조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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