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뷰-박건치]¨H형강 美 반덤핑판정 적극 대응 철강포털사이트 2003년까지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4 04:50

수정 2014.11.07 13:43


한국철강공업협회 박건치 부회장(60)은 최근 미 상무부의 한국산 H형강 수출제품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마진율 최종판정과 관련,“미국시장의 중장기적 중요성을 감안,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그는 또 “공급과잉이나 경쟁력 열위의 기업이나 설비는 매각,설비 폐쇄 등 구조조정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업체별·제품별 전문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한국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최종판정에 따른 국내 업계의 영향은.

▲현재 H형강의 주요 수출시장은 동남아시아,유럽,남미 등이며 지난 5월 내년 연례재심을 목적으로 한 정책적 수출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7월이후 대미 수출실적은 거의 없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는.

▲한보철강 매각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인천제철과 강원산업의 합병,특수강업계의 생산강종 전문화,비효율적 설비의 폐기 및 매각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부실 철강사들의 경영이 정상화되고 업계 전반의 재무구조와 경영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현재 철강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추진현황은.

▲협회차원에서 우선 이달말까지 포항제철을 비롯한 12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철강 전자상거래 시범사업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 수립, 늦어도 2003년까지는 철강포털 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제품 및 거래문서 표준화와 판매,구매 등 전자시스템을 개설할 계획이다.

―냉연 등 일부 제품에 대한 설비 과잉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설비 과잉정도가 20%이상인 품목은 형강(25.9%),강관(28.1%) 품목 등이다.냉연은 지난 99년 이후 현대강관,동부제강 등의 대규모 설비 신증설로 공급과잉심화가 우려됐으나 자동차,가전 등 관련산업의 호황으로 설비과잉정도가 지난해 22.4%에서 올해는 6.0%로 하락했다.그러나 냉연은 다른 철강제품에 비해 지나치게 수출의존도(올 총수요대비 수출비중 44.3%)가 높아 설비과잉 문제가 재론될 가능성이 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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