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장원엔지니어링, 교통관제-기상관측사업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4 04:50

수정 2014.11.07 13:43


통신기기 전문생산업체인 장원엔지니어링은 네트워크 시스템쪽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기로 하고 인공지능형 종합교통관제시스템과 기상관측시스템사업에 본격 참여한다.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 최근 개발한 ‘장력침입감지시스템’ 등을 대규모 수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차량감지 및 교통관제, 도로기상 등의 각종 교통관련 장비를 결합, 중앙통제가 가능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관리하는 인공지능형 종합교통관제시스템을 연말이전에 상용화한다고 24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그동안 생산해온 교통관제시스템 기능을 한 단계 상향시킨 것으로 도로의 기상상태 등 종합적인 도로정보를 제공한다.장원엔지니어링은 시스템이 가동되면 출발전에 TV를 통해 가고자 하는 곳의 도로상태와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인터넷 등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시스템 개발이 끝나면 내년부터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와 도로공사 등에 납품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핵심부품 해외의존도가 높은 기상 레이더 및 기상관측시스템을 국산화 하는데 성공하고 최근 내수판매와 수출확대에 나섰다.기상관측시스템은 악천후 속에서도 기상관측이 가능한 고성능 레이더와 자동기상관측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원엔지니어링은 중국 베이징 메트스타사와의 업무제휴로 이 시스템을 이용, 중국의 노후 기상장비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압전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센서를 통해 울타리에 걸리는 장력의 변화율을 감지, 외부의 침입을 차단하는 장력침입감지시스템을 태국 신공항에 2400만달러 규모를 공급하는 상담도 진행중에 있다.

장력침입감지시스템은 장력의 변화율을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 중앙통제소에 전송해 외부 침입 사실을 인지하도록 응용한 것으로 이상 발생시 가시· 가청경보를 발생해 침입상황을 주지시킴과 동시에 감시카메라, 경고방송 등 관련장비를 정확하게 연동시켜 대응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원자력발전소, 제철소, 군사시설, 공항 등 국가 주요시설 및 주요 산업체의 외곽에 설치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기능이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의해 자동적으로 동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주식 사장은 “교통관제시스템의 경우 대부분 부품을 국산화 했으며 기상시스템과 장력침입감지시스템도 해외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원엔지니어링은 8월말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며 올해 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0342)735-8011 장주식사장

/ ymhwang@fnnews.com 황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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