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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하반기 물가오름세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4 04:50

수정 2014.11.07 13:42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하반기 중 물가오름세가 상반기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총재는 이날 국장급 이상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연석회의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총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물가안정 및 국제수지 흑자기조를 정착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향후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공공요금 인상·국제유가 불안에다 경기상승 지속으로 공급여력이 축소돼 소비자 물가는 하반기 중 2.8% 오르고 연간기준으로는 2.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총재는 “금년도 물가안정 목표(2.5±1%)는 물론 중기 물가목표(2.5%)도 달성할 수 있도록 금리를 ‘선제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며 통화는 실물부문으로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계속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상수지는 수출이 견실하지만 수입증가세가 높아 하반기 46억달러를 포함 연간 90억달러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전총재는 한은 임직원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과 “새로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인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와 유동성조절대출제도의 조속한 정착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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