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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황]'현대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개인들 투매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4 04:50

수정 2014.11.07 13:42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미 나스닥의 하락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120선을 지지선으로 횡보장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현대계열사 신용등급 하향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7.22포인트 내린 116.91로 마감했다.

건설업종만이 강보합을 보였을 뿐 나머지 업종은 전부 하락했는데 특히 인터넷업종이 포함된 기타업종(-7.28%)과 벤처업종(-7.2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벤처업종지수는 전일보다 18.68포인트 하락한 240.38을 기록해 전일에 이어 또다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1억7042만주, 거래대금은 1조5903억원을 기록해 전일보다 다소 줄어든 양상이었다.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이 각각 38억원과 9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투자자들이 전일(-132억원)에 이어 12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상한가 94개 포함)은 199개였고 하락종목(하한가 70개 포함)은 330개 였다.

지수낙폭에 비해 상한가 종목이 많았던 것은 인수개발(A&D) 관련주를 비롯한 중소형 개별종목의 초강세 현상때문이었다.

A&D 관련주들은 바른손의 20일 연속 상한가를 필두로 엔피아·리타워텍·한일흥업까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특도 큰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A&D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정기계도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20업체 중 동특과 리타워텍만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인 LG홈쇼핑·주성엔지니어링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오리스·옥션·마크로젠·나모·CJ삼구쇼핑 등 그동안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종목들도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흥구석유가 7일 간의 상한가 행진을 마치고 하한가로 반락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수급불안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코스닥지수 상승의 모멘텀이 없다”며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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