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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달기자의 골프투데이]임팩트때 왼손등 방향 목표와 일직선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5 04:50

수정 2014.11.07 13:42


왼손등은 처음 어드레스를 취했을 때는 목표방향에 있다가 백스윙이 진행되면서 하늘쪽을 향한다. 다시 다운스윙이 시작되면서 점점 목표쪽을 향하기 시작해 임팩트 순간 목표와 일직선을 이뤄야 정확한 구질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임팩트시 왼손등을 목표와 일직선이 되도록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이는 정확한 그립을 했다고 해서 꼭 가능한 게 아니다.일련의 스윙과정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하다.다음에 설명하겠지만 여기선 클럽을 쥐었을 때 왼손등의 방향만 살펴 보기로 한다.

◇ 그립의 종류 결정

클럽을 손으로 쥐었을 때 왼손등이 목표선을 향하는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다시말해 그립을 쥔 왼손을 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 너클(Knuckle)이 몇 개로 보이느냐에 따라 그립의 종류와 구질도 달라진다.

따라서 왼손 그립이 중요하다.오른손은 그냥 왼손을 감싸는 것이기 때문에 왼손으로 그립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그립의 형태가 결정된다.요령이 생기면 그립의 형태를 바꿔 의도하는 구질을 날릴 수 있다.

특히 왼손등 즉 너클이 몇 개 보이는가는 구질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왼손등의 방향을 점검해야 한다.아마추어골퍼들의 최대 고민인 슬라이스도 그립을 고쳐 잡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 스퀘어 그립(Square Grip)

왼손등이 목표에 직각으로 향하는 것을 말한다.가장 일반적인 그립의 하나다.정상그립의 일종으로 직구를 치려고 할 때 효과적이다.

양손의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V자(字)의 끝이 우측어깨와 턱의 중간지점을 가리키면 스퀘어그립으로 볼 수 있다.

골퍼 자신이 위에서 그립을 쥔 손모양을 내려다 봤을 때 왼손 주먹의 너클이 2개가 보이면 정상이다.

스퀘어 그립은 직구를 칠 때 효과적이긴 하나 골퍼 각자의 스윙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스퀘어그립을 했어도 직구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골퍼는 자신은 어떤 그립이 자신에 맞는지 사전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슬라이스로 고생하는 골퍼가 직구를 치기 위해 스퀘어 그립을 한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스퀘어 그립으로 직구를 칠 수 있다는 얘기는 어디까지 교과서 같은 것이고 3가지 그립을 번갈아 잡아보고 구질을 파악한 뒤 자신에 맞는 그립을 택하는 게 좋다.

아마추어골퍼들이 처음 골프를 배울 때 레슨프로들이 정상그립을 잡게 한다.그러나 아마추어골퍼들이 대부분 슬라이스 구질을 치기 때문에 훅그립을 잡은 뒤 차츰 스퀘어그립을 잡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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