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부, 한전 해외 차입금 자회사에 분배 않기로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5 04:50

수정 2014.11.07 13:42


산업자원부는 한국전력 자회사의 신속한 매각을 위해 한전의 해외 차입금을 발전 자회사에 배분하지 않고 한전에 그대로 남겨 자회사 매각 대금 등으로 갚아 나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24일 국회 산업자원위에 제출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추진’이라는 업무보고서에서 해외 차입금 69억8000만 달러를 발전 자회사에 떠넘길 경우 해외 채권자의 조기 상환 요구에 따른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황이 올 수 있어 배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의 차입금은 지난 5월 말 현재 해외 차입금 69억8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와 국내 차입금 17조6000억원 등 총 25조4000억원 규모다.

차입금 25조4000억원에 대한 한전 및 자회사간 상호 연대 보증 문제는 관련 부처와 협의, 민영화 과정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국책은행으로 하여금 지급 보증을 대신서도록 하는 등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산자부는 말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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