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자홍 LG전자부회장 와세다대학 기조강연…홈·모바일 네트워크 양축 공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5 04:50

수정 2014.11.07 13:42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이 25일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디지털시대의 사업 전략’ 등을 밝히는 기조연설을 했다.구 부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사로 초빙돼 영어로 한시간 동안 강연을 했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와세다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아시아·태평양의 공생과 창출’이란 주제로 26일까지 열릴 심포지엄에서 도요타자동차 조 후지오사장 등 일본과 해외 기업인,학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의 디지털사업 전략과 디지털 전자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밝혔다.
구 부회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디지털시대는 정보의 유통이 광속(光速)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고 모든 게임의 규칙이 바뀔 정도로 변화가 심한 시대”라면서 “디지털시대의 전자기업이 추구할 네가지 덕목은 △고객지향 △상호협력 △시장 대응력 △제품리더십 ”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LG전자가 LG정보통신과의 합병을 계기로 디지털TV를 중심으로 하는 홈네트워크 분야와 IMT-2000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네트워크 분야를 양축으로 삼아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이어 21세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업들은 실리콘 밸리의 모델처럼 상호협력에 기반을 둔 개방형 네트워크 체제를 지향할 것을 촉구했다.한편 LG전자측은 구 부회장이 이번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사로 나서게된 것은 그 간 LG전자가 디지털비전 선포 등 발빠른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구 부회장이 한국의 대표적인 디지털경영자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nam@fnnews.com 남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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