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인터뷰-김지권 사장] ˝맞춤형 분양대행사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5 04:50

수정 2014.11.07 13:42


“시장여건과 주택 특성에 따른 전문적인 마케팅으로 아파트 판매시장의 분업화,선진화를 이끌어가는 분양대행사로 자리잡을 계획입니다.


김지권 동우H&M(주) 사장(43)은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분양대행 시장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건설회사들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사업기획이나 분양·관리 등 건축을 제외한 분야는 외부 전문업체에 외부조달(아웃소싱)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 사장이 분양 대행회사를 설립한 것은 지난해 9월.정규직원 15명으로 지난해 7억여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매출액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상계동 대림아파트(230가구),수원 망포동 쌍용아파트(539가구)를 분양하고 있고 다음달부터 서울과 수원 등 3∼4개 지역에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김 사장은 건설회사의 주택영업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여러가지 남다른 판촉 아이디어를 아파트 분양시장에 도입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주인공이기도 하다.마감재·중간 선택제,분양가·시차 할인제 등이 그가 처음 시도한 대표적인 판촉기법.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 신월동 삼호아파트 분양에서 처음 선보인 분양가 시차할인제는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초기 분양률이 100% 가까운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김 사장의 노하우는 아파트 분양시점의 시장여건을 철저히 분석한 뒤 유효 수요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포인트를 적절히 잡아낸다는 것.김 사장은 이를 위해 단순히 분양을 대행하는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초기단계부터 건설회사측과 함께 분양전략과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 사장은 “아파트를 잘 짓기만 하면 팔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며 “주택보급률이 높아진만큼 고가상품인 아파트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전문적인 마케팅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동우 H&M사장
/ jhc@fnnews.com 최종훈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