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반기 매출증가세 둔화…전경련 기업내수·수출 전망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5 04:50

수정 2014.11.07 13:42


올 하반기 주요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의 25.6%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전경련은 최근 500대 기업을 대상(종합상사 제외)으로 ‘2000년 기업의 내수 및 수출전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그러나 전경련은 절대금액면에서 하반기 매출액은 194조 4000억원으로 상반기 169조 7000억원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화학 중심으로 둔화세 전망=하반기 기업의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131조 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상반기(27.0%)보다 상승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제조업에서 음식료의 호조로 경공업이 상반기 11.1%에서 하반기 15.7%로 내수판매 증가율 상승이 예상됐으나 중화학공업이 상반기 32.1%에서 12.7%로 상승세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한편, 비제조업은 상반기 20.5%에서 하반기 17.3%로 다소 증가율이 낮았다.
하반기 내수판매 호전요인으로는 경기호전세 지속전망이 37.5%로 가장 많았고 신규수요의 창출 23.5%, 마케팅 강화 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부진요인은 금리,환율,물가 등 거시지표 불안(26.5%)이 가장 많았으며 생산비용의 증가(23.9%), 업체간 경쟁심화(13.7%)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상반기보다 다소 둔화 예상=하반기 제조업 수출 전망(원화기준)을 살펴보면 상반기 20.6% 증가세에서 다소 둔화된 15.2% 증가가 예상된다.절대금액면에서는 상반기(48조 7000억원)보다 높은 57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별로는 경공업 부문의 부진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1.9% → 1.0%) 중화학공업 수출은 상반기 22.8%에서 하반기 16.9%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최근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어 일부 우량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의 신용대출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자본시장 침체로 회사채,CP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aji@fnnews.com 안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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