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6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전자화폐인 K-캐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은은 9월30일까지 역삼동 일대 660개 가맹점에서 전자화폐 사업을 시범 실시한 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캐시를 발급 받으려면 사업에 참가하는 은행에 예금계좌를 개설해야 한다.시범사업 기간중에는 각종 수수료가 면제된다.
한은은 “하반기 중에는 교통카드 호환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버스·지하철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며 2001년 1·4분기부터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에서도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캐시는 뇌물수수·돈 세탁 등 부정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명으로 발행하며 매당 저장한도는 20만원으로 설정됐다.
K-캐시 사업은 한은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금융정보화추진은행소위원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한은·금융결제원과 12개 은행·외환카드사·3개 시스템 개발사업자가 공동 사업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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