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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노원마을'그린벨트 풀린다…건교부 의정부와 협의중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6 04:50

수정 2014.11.07 13:41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는 서울지역 ‘노원마을’이 그린벨트 우선해제 대상인 대규모 집단취락지로 신규 편입된다.
이에 따라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서울지역의 대규모 집단취락지는 정릉,진관내·외동,구파발,중계동,하일동,율현동,세곡동,자곡동,부암동,도봉1동,염곡동,방배동,개화동등 14개 지역을 포함해 모두 15개로 늘어나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행정구역상 서울과 의정부의 경계선 상에 위치한 노원구 상계동 노원마을이 대규모 집단취락지에 포함돼 오는 9월 말까지 경계선 획정절차 등을 거쳐 올 연말에 그린벨트에서 풀린다고 26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최근 우선 해제대상인 대규모 집단취락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노원마을 1지역이 잠정 추가됐다”면서 “현재 의정부시와 경계선 설정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해제대상에 추가되는 지역은 서울시 상계동 노원마을과 의정부 장암동 중간지점에 형성된 단일취락으로 현재 915가구 23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건교부측은 밝혔다.
건교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우선해제 대상인 대규모 집단취락지를 선정한 이래 그린벨트로 신규 편입된 지역은 노원마을이 처음으로 앞으로 구체적인 경계선 획정과정에서 추가해제 대상지역으로 편입되는 지역이 더 늘어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해제대상지역이 행정구역상 서울과 의정부의 경계선 상에 위치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단일 생활권인데다 지역주민들이 그린벨트 해제를 희망하고 있어 경계선만 획정되면 별다른 문제없이 해제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인구 1000명 이상이거나 300가구 이상의 주택이 밀집된 대규모 집단취락지를 그린벨트 우선해제 대상으로 지정,연말까지 해제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노원마을 지역주민들은 그린벨트 우선해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자력개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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