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자산公, 부실채권 담보 ABS 발행 성공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6 04:50

수정 2014.11.07 13:40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외화표시 자산담보부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자산관리공사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도이체방크와 UBS워버그를 공동주간사로 하여 3억6700만달러 규모 달러화표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조건은 만기 8년6개월,조달금리 6개월 리보(런던은행간금리)+2%포인트이며,발행목표액의 3.5배인 13억달러의 응모가 이뤄졌다.
인수기관은 아시아계 노린추킨은행,유럽계 투자기관 노무라 프린스플 파이낸스 미국계 웨스턴자산운용사 등 전세계 투자기관 및 은행 50여개사가 참여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을 통해 부실채권을 처음으로 처분했다는 사실은 물론 자체 신용이 아닌 부실채권을 담보로 ABS를 성공리에 발행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 과정의 부실채권 처리에 상당히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 셈이다”고 말했다.

이번 ABS 대상자산은 산업,외환,조흥,한빛,신한,국민 등 6개 은행이 회사정리절차 및 화의인가된 기업에 달러화 또는 엔화로 대출해준 외화채권 3억9500만달러이다.

한편 국제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피치 IBCA가 ABS대상자산에 대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BAA2와 BBB+를 부여,투자안정성을 더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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