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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원 답변 비교…˝닷컴 체계적 관리육성 필요˝ 한목소리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6 04:50

수정 2014.11.07 13:40


최근 벤처기업 거품론과 닷컴 위기설에 대해 두 의원은 각각 금융시장의 불안과 벤처 및 닷컴 기업들에 대한 미래 가치가 높이 평가됐기 때문으로 진단하고 기술 경쟁력을 가진 벤처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원칙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닷컴 위기설과 관련,민주당 박광태 의원은 “닷컴기업이 옥석을 가리면서 재도약하기 위한 구조조정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벤처산업이 제대로 육성되기 위해서는 기술력 평가·사업성 평가·경영자의 경영능력 등의 평가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은 “벤처붐에 편승한 무분별한 투자 및 지원책보다는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가진 벤처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장기적인 벤처관리 프로그램 마련이 중요하다”며 “세계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가 닷컴 위기론을 풀 수 있는 열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해 박의원은 “정부도 지나친 직접 지원은 민간부문의 지원을 줄이는 효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이나 여건조성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이의원은 “자금난에 허덕이는 벤처기업을 위해서 벤처의 기술력과 미래가치에 대한 판단이 최우선되는 담보관행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수정 또는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벤처 담당 부처간의 효율적인 연계 방안 제시와 관련 박의원은 지원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가칭 ‘전국창업보육센터연합회’ 구성을 제안했으며 이의원은 부서 및 부처간의 상호 연계성 강화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이밖에 최근 일각에서 일고 있는 대기업에서 벤처기업으로의 인력대이동 현상등 사회적 신드롬과 관련 박의원은 고급인력의 중소기업으로의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이의원은 벤처기업들의 21세기형 경영방식 제고를 주장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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