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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2001년 150억달러 수출 목표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6 04:50

수정 2014.11.07 13:40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도 수출목표를 150억달러로 잡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001년 수출목표를 올해 목표인 118억 달러(현대 70억달러·기아 48억달러)보다 27.1% 늘어난 150억달러로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런 과감한 전략은 해외업체의 국내시장 진출에 맞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맞대결을 벌이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북미시장에는 아반떼XD와 싼타페,그랜저XG를 유럽시장에는 싼타페와 트라제XG 등을 전략 차종으로 각각 정하고 수익위주의 물량배분과 2002년 월드컵의 스폰서십 홍보 등을 통해 밀착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차는 특히 내년 1월부터 일본시장에 싼타페와 트라제XG,아반떼XD등 3개 차종을 진출시켜 5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도쿄와 오사카,나고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본 내 40개 판매망을 구축하고 2002년부터 차종을 다각화해 2005년까지 연간 판매량을 3만대 수준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기아차도 최근 스펙트라를 유럽시장에 선보인데 이어 신차 옵티마를 10월부터 북미,유럽시장에 수출하고 내년에는 카렌스와 카니발 등 미니밴 차종을 북미지역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 minch@fnnews.com 고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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