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 13개 항공사 B2B 공동설립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6 04:50

수정 2014.11.07 13:40


전세계 항공업체에서는 처음으로 13개 외국항공사가 전자상거래업체를 공동 설립함으로써 항공사간 전략적 제휴가 급류를 타고 있다.
캐세이퍼시픽과 싱가포르,일본 항공 등은 미국 오라클이 기술을 제공하는 연간 450억달러 규모의 B2B 전자상거래 업체 ‘에어로익스체인지’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참여 항공사는 이외 아메리카웨스트,페덱스,에어캐나다,전일항공,루프트한자,노스웨스트,스칸디나비아,뉴질랜드,오스트리아, KLM등이다.
이 업체는 항공사들이 개별적으로 구매하던 항공기 기체,항공운항 및 엔진관련 부품,정비서비스와 다양한 종류의 일반용품 등을 인터넷 전자구매를 활용,구매,관리함으로써 거래 양방에 연 5∼10%의 비용절감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에어로익스체인지가 담당할 물량은 항공기와 연료를 제외하고 전 세계 항공사 전체 물량의 40%에 이를 전망이다.
캐세이퍼시픽항공측은 “지난 4월 첫 아이디어가 나온 이후 캐세이,싱가포르,일본 항공 등이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이들 업체는 이사회에 각각 대표 1명을 이사로 두고 있다”며 “이후 뉴질랜드와 오스트리아,KLM이 지분참여형태로 합류함으로써 업계 최대 규모의 B2B업체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캐세이항공측은 또 “에어로익스체인지가 아태평양,북미,유럽지역의 여객 및 화물운송 항공사를 포괄하고 있다”며 “기존 항공사간 전략적 제휴인 스타이얼라이스나 윈월드 등에 속한 회원사들이 기존의 제휴에 구애받지 않고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 lmj@fnnews.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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