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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주변 거대상권 변신 가속도…쇼핑몰-교보 빌딩 건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7 04:50

수정 2014.11.07 13:40


서울 강남역 인근 상권이 오는 2002년께 완공될 교보생명빌딩과 쇼핑센터 신축에 따라 거대 상권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역 인근에서 상권의 성숙도가 가장 낮았던 제일생명 뒤편 삼호아파트 주변 이면도로 등이 교보생명 등 집심력 있는 빌딩이 들어섬에 따라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아극장과 시티극장 뒤편 이면도로도 쇼핑몰인 ‘점프밀라노’ 건립으로 유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상권은 교보생명 빌딩의 완공과 쇼핑센터의 입점시점이 가까워질수록 강남역에서 제일생명사거리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란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남역 상권=기존상권은 상·중·하급으로 각각 분류된다.상급상권은 강남대로변과 강남역에서 동아극장앞 횡단보도까지다.뉴욕제과 뒤편 이면도로에서 실버타운오피스텔 부근까지 음식점이나 주점,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 젊은층을 상대로 한 유흥지다.특히 타워레코드 뒤편이 가장 상권이 발달해 있다.이곳을 중심으로 임대가나 권리금은 주변으로 갈수록 하락세다.임대가는 건물의 위치나 도로여건, 영업실적에 따라 천차만별이다.매물은 한달에 1∼2건 정도가 나오는데 호가가 매매가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권리금 및 임대료 수준은 대로변이 1층 10평 기준으로 권리금 2억∼4억원선이며 이면도로도 권리금 1억∼2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중급상권은 제일은행 뒤편에서 서울은행 뒤편 이면도로와 제일생명 뒤편 이면도로가 해당된다.시티극장과 동아극장 뒤편은 뉴욕제과 뒤편 이면도로에 비해 도로여건이나 유동인구가 떨어지지만 극장가를 중심으로 꾸준히 유동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제일생명 뒤편 이면도로는 삼호,삼익아파트를 배후로 사무원들 대상의 음식점이 주종을 이룬다.대개 음식점은 1층에 분포하고 2층 이상은 사무실 용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이 지역의 임대료와 권리금 수준은 대체로 10평 1층 기준으로 권리금 5000만∼1억원선.임대료는 평당 500만∼1000만원선이다.

하급 상권은 제일생명 사거리 북측 주변.이 곳은 지하철과 거리가 멀고 도로도 단절돼 유동인구가 적다.상권의 성숙도가 떨어지고 주로 주택가를 배후로 하는 근린상가들이 위치하고 있다.중급상권과 임대료,권리금 수준이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편이다.

◇교보생명빌딩과 점프밀라노 파급효과=교보생명 빌딩은 연면적 2만7700평, 지하 8층 지상25층 규모다.현재 건축이 한창이다.2002년말 완공되며 상주인원은 1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교보생명측은 보고 있다.강남역 주변은 교보생명 건립으로 관련업종의 입주가 예상돼 5만∼10만명의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면적 5600평, 지하 5층 지상 10층의 규모의 점프밀라노도 2002년 9월께면 입점한다.동아극장과 시티극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점프 밀라노는 동대문이나 남대문 형태의 쇼핑몰로 지하 1층에서 지하4층까지 총 483개의 점포가 입점할 예정.5∼7층은 음식점 및 게임시설이 위치하고 8∼9층은 각각 유흥시설과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다.2호선 전철역 일대인 강남, 송파, 강동, 강북의 동부지역과 뚜렷한 쇼핑센터가 없는 강남의 서부지역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6호선개통지역과 분당,용인,수지등 아파트 밀집지역이 버스노선과 연결돼 강남지역에서는 가장 넓은 배후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이는 강남역 지역의 유동인구를 더욱 늘려 하루 30만∼50만명 정도의 유동인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전망 및 투자=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점프밀라노가 위치한 동아극장과 시티극장 뒤편 이면도로와 교보생명빌딩 인근 제일생명 뒤편 이면도로.상급상권으로 발전된다는데 이견이 없는 상태다.

동아극장 뒤편의 이면도로가 10∼20대를 겨냥한 먹거리 상권으로 발전하고 제일생명 뒤편의 이면도로는 사무원들 중심의 먹거리와 업무관련 시설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김성일 삼성공인 사장은 “강남역 남서쪽으로 50m 부근에 서초패션센타가 건축중에 있어 상권의 확장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개발할 수 있는 여유토지가 많지 않지만 늘어나는 유동인구를 수용하기가 쉽지 않아 증축이나 리모델링,재건축등의 개발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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