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철, ˝IMT-2000 SK텔과 공동참여 의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7 04:50

수정 2014.11.07 13:39


포항제철 유상부회장은 26일 IMT2000사업과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비롯해 IMT2000사업의 본사업 및 고속데이터 전송 등 파생사업에 SK텔레콤과 공동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유회장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련의 경영전략차원에서 (우리의) 주력사업인 철강외에 정보통신사업· 에너지사업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오는 9월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의 2차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통신분야에서 제휴를 맺고 있는 포철은 지난 25일 파워콤 지분 입찰에서 각각 5%씩 확보한데다 지난해에는 포철의 신세기통신(017) 지분 27.66%와 SK텔레콤 지분 6.5%를 맞교환(스왑)하는 등 우호관계를 다져왔다.
SK텔레콤측은 이날 유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제의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그러나 공식제의가 오면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해 포철과 SK텔레콤 ‘IMT-2000 연합전선’이 구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유회장은 이어 지난달 산업은행의 포철지분 6.84%에 대한 해외 DR발행 무산과 관련,“정부와 산은에서 6.84%에 대해 자사주 매입을 요청할 경우에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다만 6.84%를 매입한다 하더라도 이사회 결의 절차 등이 있는 만큼 소각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포철은 이날 올 상반기중(반기기준) 최대 생산과 판매실적, 최대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포철은 상반기중 1367만9000t(가동률 98%)의 조강 생산량과 제품기준 1284만2000t을 생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1만9000t과 128만2000t이 늘었으며 매출액은 5조8633억원을 기록, 748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증산판매와 생산성 향상, 에너지 절감 등 원가절감, 제품 고부가가치화 및 판매가격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598억원이 증가한 1조552억원의 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고 신세기통신 주식 교환에 의한 9526억원의 특별이익에 따라 반기순이익은 1조3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포철은 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경영호조가 지속돼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1조8500억원에 당기순이익은 2조원에 이르고 조강생산과 판매량도 각각 2760만t과 2680만t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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