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김우중씨 아들은 대우차 부평공장 과장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7 04:51

수정 2014.11.07 13:39


김우중 대우그룹 전회장의 둘째 아들 선협(31)씨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기술연구소에서 상품기획실 기술전략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선협씨가 부친이 떠난 대우의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은 연구소 5년 근무를 통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기 위한 것도 한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자동차의 인사관계자는 “선협씨가 97년4월30일자로 정식 연구원 발령을 받았기 때문에 2002년 4월29일까지 근무해야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맏사위이기도 한 선협씨가 미국 보스턴대학 산업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기술연구소 평사원으로 입사한 것은 97년1월. 그가 입사 2년 만인 99년 1월 과장으로 승진한 것은 ‘보통 사람과 다르게 대접하지 말아달라’는 입사 당시의 그의 주문과 달리 어느 정도 특별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사원으로 입사해 과장으로 승진하려면 보통 6년 이상의 근무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대우자동차 인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선협씨가 주로 수행하는 업무는 자동차 신차 기획업무로 업무의 특성상 영국 워딩 테크니컬 센터, 영국 마이라 차량 테스트 전문회사 등 주로 유럽지역으로 일년에 5∼6차례 출장을 다녀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 minch@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