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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상수지흑자 44억달러…국제유가 상승에 수입 늘어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7 04:51

수정 2014.11.07 13:39


6월 경상수지가 1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누적흑자가 44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연간 경상수지는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한 90억달러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중 경상수지(잠정)는 14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달보다 1억2000만달러가 줄었으며,상반기 누적흑자는 44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22억달러의 3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수출이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다 경기상승으로 자본재 수입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6월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22억9000만달러 들어온데 힘입어 8억3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순유입 규모는 127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는 6월에 22억8000만달러 흑자로 5월에 비해 3억3000만달러 늘었으나 상반기에는 72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상반기 146억7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6월 서비스수지는 분기말을 맞아 특허권 사용료와 컨설팅료 지급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5월의 3억3000만달러에서 5억2000만달러로 커졌다.
상반기 중에는 18억1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상반기의 5억3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많이 늘면서 여행수지 흑자폭이 12억달러에서 1억4000만달러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소득수지의 경우 6월에 외국인투자기업의 과실송금이 늘면서 2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정호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상반기에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진 것을 소득수지의 개선으로 상쇄했으나 상품수지에서 수출증가세가 수입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해 결국 경상수지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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