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현대건설 채권단, 신규지원 거부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7 04:51

수정 2014.11.07 13:38


현대건설 채권은행단은 현대건설이 월말까지 지원요청한 물품대금 지급자금 등 1800억원을 신규지원대상에서 제외,현대건설이 자체 해결하도록 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채권은행단은 현대건설에 1800억원 정도의 신규자금 지원방안을 논의했으나 각 은행들은 26일 은행장 회의 결의에 따른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대한 만기연장만 해주고 신규자금지원은 거부하고 있다.

채권은행단은 또 최근 현대건설에서 1500억원을 회수한 농협 등 일부 금융기관에 회수금액의 50%까지 다시 대출을 해주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농협 등은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결정하지 못했다.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이 물을 결제대금으로 이달 29일 돌아올 1300억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요청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환은행 등 현대그룹 채권금융기관은 현대그룹이 시장신뢰를 얻기위해서는 계열분리를 조기완료하고,계열분리 및 경영권분쟁의 주범인 일부 가신그룹을 정리할 것을 현대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또 현대그룹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핵심 자산의 조속한 매각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금융권에서는 일부 투신사들이 현대채권의 만기 연장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보험사 등 다른 기관들은 아직까지 유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ykyi@fnnews.com 이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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