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정공, 컨테이너사업 연내 매각…자동차부품등 3부분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8 04:51

수정 2014.11.07 13:38


현대정공이 컨테이너 사업부문을 매각한다.또 기아차의 A/S부품 판매사업부문을 인수하고 기아계열 부품업체 2개사도 인수한다.
현대정공은 이를통해 사업부문을 단순화하면서 종업원 수도 대폭 늘어나면서 자동차 부품전문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다.

28일 현대정공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 및 공작기계 부문을 현대자동차에,철도차량 사업부문을 한국철도차량에 매각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적자 사업이었던 컨테이너 사업부분을 해외에 매각할 방침이다.현대정공은 이에 따라 지난 20일 중국내 2위의 컨테이너 제조업체인 신가마스(SINGAMAS)그룹 계열의 상해승사냉동화궤유한공사에 울산공장의 컨테이너 설비 일부를 매각했다.또 나머지 컨테이너 설비도 올 연말까지 해외매각키로하고 인수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서 현재 컨테이너 생산부문에 근무하는 종업원 60여명은 자동차부품사업부문으로 전환배치된다.
현대정공은 또 오는 9월 기아차의 A/S부품판매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대신 충남 서산간척지 인근 부지 120만평을 기아차에 매각한다.이에따라 기아차의 A/S부품판매사업부문인력 800여명이 현대정공으로 소속을 바꾸게 된다.
현대정공은 이밖에 기아 계열 부품업체 2개사를 자동차 소그룹 분리와 때맞춰 인수할 계획이다.현대정공 관계자는 “기아차에 모듈부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물류비용 등을 감안할 때 기아차 공장에 가까운 기아계열부품업체의 인수는 불가피하다”며 “자동차 소그룹이 분리되는대로 현재 기아 계열 부품업체인 카스코(구 기아정기)와 덕부진흥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럴 경우 카스코와 덕부진흥의 종업원 890명과 132명은 현대정공에 편입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정공은 자동차부품,환경/플랜트,중기 등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되며 종업원 수도 현재 3700여명에서 55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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