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도체 경기하락론은 과장˝…美 반도체 컨퍼런스 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8 04:51

수정 2014.11.07 13:38


최근 대두되고 있는 반도체 경기 하락론에 대해 미국의 전문애널리스트들과 업계 관계자들도 과장된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특히 국내 주력인 D램은 설비증설이 모두 이뤄져도 공급부족 현상이 향후 2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짙다고 분석했다.

2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로버트슨 스티븐스 증권사 주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반도체 콘퍼런스에서 애널리스트인 수전 빌라트는 “경기 하락 조짐은 아직 엿보이지 않으며 올해와 내년은 물론 2002년까지 견조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한 애널리스트들은 살로먼 스미스 바니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인 조너선 조셉이 제기한 경기 하락론에 대해 설비확장 추세가 언젠가는 과잉생산으로 이어지겠지만 반도체산업은 아직도 상승추세 속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현재 반도체 기업들이 계획중인 설비증설이 모두 이뤄진다해도 D램 시장은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IR담당자인 데이비드 파커는 4·4분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특수가 있어 수요가 공급보다 우위를 보일 것이며 최소한 내년 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돼 D램의 시장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력한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메모리 담당 애널리스트인 짐 핸디는 D램의 공급부족은 2002년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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