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인사 앞두고 은행권 의외 '잠잠'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8 04:51

수정 2014.11.07 13:38


하계 인사철을 맞아 은행권이 술렁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예전처럼 대규모 정기인사 대신 소폭인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그동안 은행권이 조직·인력 구조조정 차원에서 수시로 인사를 단행해 왔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일단 이번주에 1∼3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그러나 최근 현대건설 문제가 터지면서 다음주로 건너갈 가능성도 크다.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4∼6급인사와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도 점쳐지고 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예년같은 대규모 인사 대신 소폭에서 그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택은행은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사업부제와 팀제 운영으로 인력의 효율적 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인사개편안을 마련중이다.시기는 다음달 1일 조직개편과 동시에 진행하거나 또는개편 후 단행하는 방안이 모두 검토되고 있으며,규모는 중폭 정도가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도 이달 18일 점포장급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달말쯤 4∼6급 직원들에 대한 소폭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올 1월에 이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께 1∼6급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인사를 계획중이다.

이에 앞서 국민·신한·산업은행 등 일부 은행은 소폭 선에서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들어 시중은행들이 수시로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규모 인사이동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이번 인사도 이같은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ykyi@fnnews.com 이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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