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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골프 클리닉] 척추부상 방지엔 스트레칭이 좋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7


대부분의 골퍼는 자신의 게임 능력을 위해 한 박스의 볼이라도 더 치는 것이 필요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많이 연습하는 일, 즉 많은 스윙을 시도해보는 것만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각각의 스윙은 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스윙을 많이 함에 따라 신체조직은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게 된다. 이를 최소화시키는 방법은 조직 손상을 막기 위한 예방 운동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누구든지 꾸준히 이 예방 운동에 조금의 시간을 할애한다면 골프 상해를 피할 수 있는 유리한 신체조건을 얻게 될 뿐 아니라 게임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골프를 잘 하기 위해서는 몸이 유연하고 강해야 하며 지구력이 좋아야 한다.

이를 위한 예방 운동에는 워밍업, 스트레칭, 강화 운동, 근지구력 증가 운동, 그리고 심혈관 기능을 위한 운동 등이 포함된다.

우선 스트레칭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스트레칭은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이다. 특히 나이가 많아지면서 유연성이 떨어지므로 평생 동안 골프를 치려하면 더욱 중요히 해야 할 일이다. 스트레칭의 기본적인 원칙은 천천히 부드럽게 하는 데 있다. 각각의 스트레칭 동작은 20∼30초간 지속되어야 하며,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매일 시행해야 한다.

골프 상해 중 가장 흔한 위치는 척추 부위이다. 이것은 스윙이 몸통을 극도로 돌리는 동작이기 때문이고 특히 허리부위에서 회전이 가장 크게 일어난다. 척추를 유지하는 근육들이 이때 많은 작용을 하게 되므로 척추 부위에 대한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

①목에 대해 우선 어깨를 똑바로 앞으로 향한 상태에서 고개를 양 옆으로 돌리는 목 회전 근육 스트레칭을 하는데, 옆으로 돌린 상태에서 한 손으로 턱을 같은 방향으로 밀어준다. 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옆으로 고개 숙이는 운동을 하도록 한다. 오른쪽을 스트레칭 하려면 오른팔을 아래로 펴서 손은 의자의 바닥 아랫면을 잡고 왼팔을 들어 머리의 오른쪽 뒤에 놓고 왼쪽 귀가 왼쪽 어깨에 닿도록 밀어준다.

②어깨 한쪽 팔꿈치의 뒷면을 다른 팔의 손으로 잡아서 몸 쪽으로 밀어주도록 한다.

③몸통 양측 스트레칭은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서 한 팔은 들고 그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이면서 기울여진 쪽의 다리를 짚어 몸을 지탱한다. 몸통의 회전과 고관절, 가슴부위의 스트레칭을 동시에 할 수 있는데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구부려 반대쪽 무릎의 건너편에 발을 놓도록 한다. 반대쪽 팔로는 구부린 무릎을 잡고 바닥에 닿도록 밀어준다. 다른 팔은 옆으로 쭉 뻗고서 고개를 같은 방향으로 완전히 돌린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몸통을 구부리고 젖히는 운동은 양손과 무릎으로 지탱한 네발기기 자세를 만들어서 등을 아치모양으로 구부렸다가 배를 아래로 떨어뜨리는 동작으로 한다. 이때 동시에 고개를 많이 구부렸다가 젖히도록 한다.

④다리 살이 많은 골퍼에게서 넓적다리 근육이 딱딱한 경향이 있다. 앞쪽의 근육을 스트레칭하기 위하여는 한 다리로 서 있는 상태에서 다른쪽 다리를 구부려 그쪽의 손으로 발을 잡고 서 있도록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몸통이 앞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똑바로 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뒷쪽의 근육을 스트레칭 하려면 두 다리를 쭉 편 상태로 앉아 한쪽 다리는 구부리고 한쪽은 펴고 몸을 최대한 앞으로 구부린다.
아니면 엉덩이 높이의 평평한 바닥에 앉아 한쪽 다리는 땅바닥으로 떨어뜨리고 한쪽 다리는 쭉펴고 앉아 마찬가지로 몸을 앞으로 굽힌다.

/김민영(씨웍스골프클리닉 재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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