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동산관리사 구체내용 아직 확정안돼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7


부동산관리사
노동부가 국가자격에 ‘부동산관리사’를 신설한다고 발표하자 무슨 일을 하는 자격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동산투자신탁회사, 부동산투자자문회사, 부동산신탁, 자산담보부증권(ABS), 주택저당증권(MBS) 등 선진 부동산 재테크 기법이 활성화되면서 부동산분야도 고급 컨설팅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새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시험과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기사 2급 수준이라는 정도만 결정되었다.시험과목이 결정되면 평균 60점 이상만 받으면 취득 가능한 자격증이다.
앞으로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업무범위와 내용이 최종 확정된다.

면허 성격을 띤 공인중개사 자격증과의 조율도 남은 과제다.내년쯤 법개정을 마치고 2002년부터 시행한다는 것이 노동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관리사의 업무는 부동산의 효율성과 수익성의 극대화, 유지 보수정비 등의 기본적인 업무와 광고, 선전, 임대차 계획, 관련 예산수립 및 결산, 부동산시장분석, 비용편익 분석 등으로 광범위하다.업무범위만 보면 고급 부동산컨설팅부터 중개 업무까지 매우 다양하고 넓다.

그러나 자격증 등급수준으로만 볼땐 ‘부동산관리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금융과 결합되어 선진화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고급 인력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선 공인중개사처럼 또 하나의 자격증만 남발, 정작 필요한 고급인력 수요를 확보하는데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somer@fnnews.com 남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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