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야쿠르트, 위질환 예방 유산균발효유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7


한국야쿠르트(대표 김순무)는 위 질환 발생인자의 하나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억제 또는 예방할 수 있는 유산균 발효유(가칭 X-1)를 세계 최초로 개발, 오는 9월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X-1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억제효과가 뛰어난 2개의 유산균(HY2177, HY2743)과 꿀풀과 식물 ‘차조기’를 새로 첨가한 제품.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서울대병원 내과 정현채 박사팀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 보균자 40명 중 19명을 대조군으로, 21명을 실험군으로 실시한 X-1 임상실험결과 보균자 21명 중 18명이 효험을 봤으며 3명은 완치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이로써 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위염·위궤양·위암 등을 일으키는 인자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억제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한국야쿠르트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닭에게 중복해서 투입, 항체가 생기게 한 뒤 이 항체를 함유한 계란의 난황(노른자)에서 HY2177, HY2743 등을 추출하는 것이 노하우라고 말했다.
이 난황은 날 것으로 섭취할 경우 병원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고 열을 가하면 항체가 파괴돼 고도의 가공기술이 필요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9월 X-1의 양산에 대비, 최근 닭 3만5000마리 규모의 농장을 확보, 하루 3만개 이상의 면역 난황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또 이 제품 발매를 계기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활동을 통해 발효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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