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옵션

[주간 선물·옵션 전망]약세장속 단기반등 시도

박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7


이번주 주가지수선물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기술적 단기반등만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초 큰 하락세로 시작했던 주가지수선물은 28일 결국 90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주초 대비 5.85포인트가 떨어진 89.00에 한 주를 마쳤다. 최근월물이 90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5월30일 이후 처음이었다.

지수선물 관계자들은 지난주 9월물 폭락의 원인을 미국 나스닥 폭락에 따른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대량매도,자금시장에 대한 정부정책 불신,1조원을 넘는 프로그램 매수잔고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주도 지수선물시장은 힘겨운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올 하반기 기술주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180포인트가량 하락하며 연 3일째 폭락,3700선 밑에서 한 주를 마쳤고 자금시장도 현대그룹 자금지원문제가 여전히 불투명한 채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월물은 85선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크고 하락장세 속에 간간이 기술적 반등만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욱 메리츠 증권 차장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약세와 반도체 경기 둔화에 대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재매수 의지가 꺾일 것으로 보여 최근월물인 9월물은 85선까지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가 증가세에 있고 증권과 보험사의 매수는 차익거래를 제외하면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봉 연구원은 이어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약세 분위기가 전환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약세 기간에 단기적인 반등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