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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조, 서유럽 상륙…'타쿠마' 이름달고 1500대 선적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7


대우자동차의 미니밴 ‘레조’가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차는 29일 군산항에서 영국,스페인,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에 수출할 레조 1500대를 선적,본격적인 서유럽 수출을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유럽시장에서 ‘즐거운 생활’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프리카어 ‘타쿠마(TACUMA)’로 판매될 레조는 올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와 6∼7월 이탈리아 등 서유럽 각국에서의 ‘기자단 시승회’와 ‘딜러 품평회’ 등을 통해 이미 현지에 소개된 바 있다.특히 ‘아사 프레스’,‘오토피우’ 등 서유럽 언론으로부터 ‘기능성과 디자인이 우수하고 운전하기 편한 차’,‘뒷모습이 예쁘고 엔진이 조용한 차’라고 호평받았으며 현재 8000여대의 사전계약액을 올린 것으로 이 회사는 밝혔다.
수출용 레조에는 ‘패밀리-1’으로 불리는 1.8 SOHC 및 2.0 DOHC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특히 1.8 SOHC 엔진은 대우차가 62개월동안 총 130억원을 들여 독자 개발한 엔진으로 종전 호주 홀덴사의 제품보다 연비와 출력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우차는 수출용 레조에 이어 오는 8월부터 내수용 레간자 1.8 모델에도 이 엔진을 탑재할 방침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미니밴을 수출하기는 창사이래 처음”이라며 “레조가 현지 언론과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경차 마티즈에 이은 또 하나의 수출효자상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는 레조를 올해 서유럽지역에 1만7000대,아·중동,동구/CIS,남미 등 기타지역에 3000대를 각각 수출,해외시장에서 모두 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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