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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위직, 대기업 사외이사로…안팎의 곱지않은 시선


국세청 고위직 출신들의 자리는 대기업 사외이사(?) 올해도 국세청 1, 2급 고위직 출신 명예퇴직자 중 일부가 삼성, 현대, LG, 코오롱 등 재벌기업 사외이사로 기용됐다.

3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방청장을 지낸 황모씨, 96년 본청 국제조세조정관을 지낸 신모씨, 이밖에 국장급 출신 최모, 박모씨 등이 최근 삼성의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됐다.

이들을 포함해 삼성은 모두 6명의 국세청 고위직 출신을 사외이사로 확보하고 있다. 현대, LG, 코오롱 등도 이에 뒤질세라 국세청 고위직 출신 한두명씩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시선은 곱지 않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그들의 주특기는 세금문제다. 사외이사 자리에서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일이란 국세청 내 자신의 연줄을 대는 것”이라며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국세청 안팎에서도 대기업 사외이사로의 잇따른 자리이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다.
‘국세청이 표방하고 있는 정도세정(正道稅政)에 역행하는 일’이라 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국세청이 강도높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떠난 사람은 1500명. 대부분이 6급 이하 하위직이다. 이들은 세무사 시험에 응시하는 등 그간의 세무경험을 살리는 경우가 많았다.

/ bidangil@fnnews.com 황복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