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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다이제스트]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7차회의 폐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7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등 22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콕에서 열린 제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29일 폐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0여년간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왔고 특유의 호전성과 미사일 개발로 이 지역에 불안감을 안겨 주었던 북한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일한 정치·안보 협의체인 ARF의 23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 역내 안보 우려를 덜어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처음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 등 여러 관계국 외무장관들과 쌍무 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였다.

백 외무상은 지난 28일 올브라이트 장관과 예정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역사적인’ 회담을 가짐으로써 지난 반세기 동안 쌓였던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핵강국인 러시아가 동남아 지역의 핵무기 폐기를 위한 뉴라운드 협상에 참여키로 동의함으로써 역내 안보문제에 또하나의 성과를 거두었다.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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