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상운임이어 유가할증료도 인상…선주, 하주 갈등국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7


해상운임을 둘러싼 선주와 하주간의 갈등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주 및 지중해 운임동맹이 다음달부터 해상운임을 350∼700달러 인상한 가운데 지역 대부분의 운임동맹들이 유가 인상에 따른 운항비 보전을 위해 하주에게 부과하는 유가 할증료를 다음달부터 4∼10달러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하주들은 유럽및 동남아지역 하주들을 중심으로 해당 선사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하주협의회와 연대해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해운업계=동남아시아 역내항로 정기선사협의체는 유가할증료를 8월1일부터 현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5달러에서 30달러로, 40피트 컨테이너(FEU)당 50달러에서 60달러로 인상키로 했다.유럽지역 선사들도 8월15일부터 TEU당 61달러에서 65달러로, FEU당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올리기로 했다.다른 선사들도 인상폭을 4∼10달러로 잡고 있다.
◇국내 하주및 무역업체=국내 수출입업체들은 구주운임이 지난 4월에 이어 8월에 또 인상되는 마당에 유가할증료마저 껑충 뛰면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국내 수출형태는 매도자가 상품의 선적에서 목적지까지 원가격과 운임·보험료의 일체를 부담하는 무역계약(CIF) 비중이 높아 운임폭등은 곧바로 수출입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msk@fnnnews.com 민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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