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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상승세 지속'…통계청 6월 산업동향 발표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7


경기의 상승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9% 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달의 80.1%에서 81.9%로 높아져 96년 5월(83.4%)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반도체의 생산을 제외할 경우 생산증가율과 가동률은 각각 9.6%증가와 79% 수준으로 추정돼 반도체가 우리 경제의 견인차임이 입증됐다.
수출 역시 반도체(54.5%)와 사무회계용 기계(46.8%) 등에 힘입어 27.8% 증가를 보였으나 내수는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폐지에 따른 생산감소로 전달(20.1%)의 절반수준인 11.9% 증가에 그쳤다.
또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판매는 도매업과 자동차의 판매둔화로 인해 11.1%의 증가율을 기록,완만한 둔화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비투자는 일반 산업용기계부문은 확대됐으나 운송장비와 컴퓨터에 대한 투자 증가폭이 축소됨에 따라 지난달 증가율(33.1%)보다 소폭 낮은 26.1% 증가에 머물렀다.
건설수주는 공공부문의 발주가 증가로 전환되고 민간주택 발주 증가세가 지속돼 44.3%나 증가했고 허가면적도 25.8%가 늘었다.건설수주는 외환위기전의 85%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건설실적을 나타내는 기성액은 민간부문에서는 소폭 증가했으나 공공부문이 위축돼 지난해 6월보다 1.8%가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지수를 근거로 산출한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증가한 98.3으로 완만한 상승세였다.앞으로의 경기동향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는 3.8%로 지난달보다 1.8%포인트 낮아져 지난해 9월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 john@fnnews.com 박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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