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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국회 의원들, 재테크 단연 '주식'…남궁석의원 23억 최다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6


16대 국회 새내기 의원들도 재산관리의 수단 중 단연 주식투자가 돋보였다.

29일 공개된 신규등록 국회의원 127명의 재산상황 중 비기업인 가운데 주식투자를 가장 많이 한 의원은 정보통신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남궁석 의원으로, 전체 신고재산 45억9000만원 가운데 본인 명의로 삼성SDI 등 6개 종목에 투자한 금액이 23억6700만원에 달했다.

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출신인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전체 재산 신고액 52억원 가운데 본인과 부인 명의의 주식이 26개 종목 13억6100만원을 차지했고, 데이콤 사장을 지낸 같은 당 곽치영 의원은 신고재산 총액 15억6300만원 중 한전 등 6개 종목에 본인 명의로 1억23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32억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민주당 김덕배 의원은 SK텔레콤 등 20개 종목에 본인 명의로 22억41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언론 출신인 같은 당 박병윤 의원은 본인과 부인이 모두 29개 종목에 6억7500만원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한나라당 권태망 의원은 본인이 LG투자증권 등 4개 종목에 2억3400만원을, 부인이 18개 종목에 1600만원을 소액 분산투자하고 있었고, 같은 당 신현태 의원은 7개 종목에 3억8900만원의 주식을 보유했으며,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9개 종목에 1억1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인 가운데 112억7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민주당 박상희 의원은 자신이 대주주인 미주실업 주식 53억6300만원 등 주식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애경그룹 회장인 같은 당 장영신 의원도 대다수 재산을 주식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귀금속을 가장 많이 신고한 의원은 한나라당 강신성일 의원으로 영화배우 출신인 부인이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1개를 비롯해 흑진주, 에메랄드 등 고가 보석류 10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sm92@fnnews.com 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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