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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결합재무제표…부채비율 229.7%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6


지난해 현대의 결합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229.7%인 것으로 나타났다.현대는 국내 30개, 해외 77개 등 총 107개 법인(금융업 12개 법인 포함)을 대상으로 99년도 결합재무제표를 작성,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은 결과 부채비율이 이같이 산출됐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는 107개 법인의 자산은 100조165억원, 부채는 74조7734억원, 자본은 25조2431억원으로 나타나 개별재무제표의 단순합산과 비교할 때 자산은 약 16조, 부채는 3조5000억원,자본은 12조5000억원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개별 재무제표를 단순 합산했을 때의 부채비율(181%)보다 48.7%포인트 올라갔으며 금융업을 포함했을 경우에는 296.2%까지 올라간다.
매출 역시 종합상사를 통한 대행수출 등 계열기업간 거래가 상계돼 38%가량 줄어든 69조9337억원으로 나타났다.또 당기순이익은 단순합산시 2조원이나 금융부문에서 1조3000억원의 대우채 관련 손실이 반영되고 결합 과정에서 내부거래 손익 등이 제거돼 745억원에 그쳤다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금융업을 포함하더라도 결합재무제표의 부채비율은 296%로 다른 그룹에 비해 낮다”며 “이번 결합재무제표의 공개는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투명한 재무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그룹의 경우 결합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삼성 195%, LG 260%, SK 230% 수준으로 대부분 20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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