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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자기자본비율 13.5%로 최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6


올 상반기 은행권에서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자기자본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빛·조흥·외환·국민·주택·신한 등 11개 은행의 결산 결과(잠정치), 6월 말 현재 신한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5%로 집계됐다.

신한의 뒤를 이어 한미은행이 11.5∼12.0%에 달했으며 국민(11.5%), 주택(11.03%), 기업은행(11.0%) 순이다. 평화은행은 지난해 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가장 낮은 자기자본비율(4.55%)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 중 상반기에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진 곳은 조흥·국민·기업·한빛은행 등 4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7개 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보다 최고 1.83%나 낮아져 자기자본비율 하락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측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말보다 4조원 정도 총자산이 늘었고 이에 따른 자산운용이 증가, 위험가중자산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한빛·서울·외환·조흥은행 등은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이 강화된 데다 워크아웃 기업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기존 20%에서 50% 이상으로 늘어나며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거나 소폭의 하락을 보였다.

/ donkey9@fnnews.com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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