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車, ABS발행 外資 1억 8천만달러 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6


현대자동차가 유럽지역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산담보부 채권(ABS)을 발행한다.이에 따라 현대차의 대미 수출 증진,현지 금융시장에서의 신인도 제고,연결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 할부금융회사인 HMFC(Hyundai Motor Finance Company)가 사모(私募)형식으로 ‘자산담보부 채권(ABS)’을 발행해 1억8000만달러를 조달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프랑스계 주간사인 ‘소시에테 제너럴 코웬 증권사’ 등과 한국계 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지역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발행대금은 8월초까지 납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ABS는 평균금리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0.35∼0.4%의 낮은 이자율로 발행되며 특히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최고신용등급인 AAA와 Aaa를 받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통상 ABS 발행은 투자가들에 대한 금융기관의 ‘원리금 지급 보증서(Mono-Line)’ 발급이 필수적이나 이번 ABS는 ‘원리금 지급 보증서’ 없이 발행됐으며 투자자 호응도가 매우 높아 발행금리를 공모(公募)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고 공모 발행의 복잡한 절차를 배제함으로써 발행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영업활동 및 차임급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연결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0년 설립된 HMFC는 미국내 현지 딜러에 대한 도매금융은 물론 현대차 고객에 대한 할부금융,리스금융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98년 ‘ABS 3억달러 공모’와 99년 ‘자동유동화상업어음 2억달러’를 발행한 바 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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