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업현장 휴가시즌 돌입…반도체,유화분야 정상가동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0 04:51

수정 2014.11.07 13:36


자동차,전자 등 주요 산업체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번주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일제히 휴가에 돌입한다.이에 따라 이들업체의 수만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도 대부분 공장가동을 멈추고 같은 기간 휴가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산업현장의 휴가는 이번주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그러나 공급부족현상이 일고 있는 국내 수출 주력 반도체나 공정특성상 가동 중단이 불가능한 석유화학 분야 등은 계속 정상가동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7월31일부터 8월4일까지 울산,아산,전주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추고 휴가체제에 들어가며 기아자동차 소하리,화성,광주공장도 같은 기간 가동을 중단하고 집단휴가를 실시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디지털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수원공장은 이미 28일부터 공장가동을 멈추고 8월2일까지 휴가에 들어갔으며 구미공장은 31일부터 8월4일까지 단체휴가에 들어간다.LG전자도 CD롬 등을 생산하는 평택공장은 31일부터,가전제품을 만드는 구미·창원공장은 8월1일부터 각 4일간 휴가에 들어가며 대우전자도 29일부터 8월3일까지 생산라인을 멈춘 채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의 경우 공정상 라인을 멈출 수도 없는데다 반도체 주문마저 밀려있는 상태여서 3교대인 조별로 일부 인원들만 번갈아가며 휴가를 가는 방식으로 공장을 정상가동한다. 대우전자의 용인공장은 에어컨 주문의 폭주로 당초 29일부터 예정했던 집단휴가를 10일 늦추기로 하고 공장을 정상가동하고 있다.
/ skkim2@fnnews.com 김수헌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