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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윤종용 삼성전자부회장 귀국…˝TV공장등 北경협 의지 확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1 04:51

수정 2014.11.07 13:36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방북해 평양체육관 전광판 점등식, 대동강 TV공장 조업식, 남북통일탁구 등 4박5일의 일정을 마친 윤종용 삼성전자부회장 등 삼성 방북단 일행이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부회장은 공항에서 “돈독한 경제협력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느꼈다”며 “사업이 잘되면 이건희회장도 방북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회장과의 일문일답.

―김용순 당비서는 언제 만났나.

▲28일 탁구대회가 열린 평양체육관에서 만나 4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나.

▲그동안 해오던 경협에 관한 내용의 연속이다. 6·15 정상회담이 잘되어 좋았다는 이야기, 앞으로 경협을 잘 해나가야겠다는 의지 표명도 있었다.

―2차 방북일정은.

▲예정은 없다.
필요하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삼성 TV임가공 공장(대동강 TV공장) 조업식이 있었는데, 의미는.

▲최초로 제품을 제대로 북한에서 만들어 출하하는 것이다.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고 배우게 될 것이다.

―전자단지(TV·전화기·오디오 등)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보았나.

▲ 시간을 두고 실무자들이 조성지역, 규모 등을 협의할 것이다.

―이번 방북의 성과는.

▲모든 과정이 원만했고 좋았다.
탁구대회에는 무려 1만2000여명의 평양시민들 열기로 대단했다. 거리에도 사람과 차들이 많이 다니고 활기찼다.
북이 많이 발전한 느낌이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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