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I리더-이위성팀장] 인트라넷활용 신경영 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1 04:52

수정 2014.11.07 13:36


이위성 한진해운 지식경영팀장(43)은 요즘 신바람이 났다.업무표준화를 위해 지난 99년1월에 도입한 ‘지식경영’이 서서히 직원들 사이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3개년 지식경영 계획을 짰다.
그러나 사실 지식경영하면 효율성을 따지기에 앞서 막연한 느낌부터 주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우선적으로 직원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섰다.대표적인 것이 인트라넷을 활용한 ‘대화방’이다.이 대화방은 단순한 채팅 개념이 아니다.
여기에는 지식경영의 기본적인 내용을 맛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들어 있다.특히 ‘나눔마당’은 각자 업무의 노하우와 중요 정보를 시시각각 올려 전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도움마당’은 직원들간에 업무에 대한 질문과 답이 오가는 공간이다.‘동호회’도 25명으로 구성된 프로그래밍 동호회 등 회사 발전을 위한 모임으로만 짜인다.오픈한 지 10개월만에 6만1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지식경영에 대한 공감대가 직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됩니다.친근하게 다가가야 합니다.그동안 영업부서에서 15년을 근무했는데 회사에서 뭔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면 ‘또 괴롭히는구나’하는 생각부터 들었으니까요.” 이팀장의 회사내 지식경영 정착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지식경영 도입 당시 ‘위부터 변해야 조직이 빨리 변한다’고 보고 조수호 부회장 등 경영진 교육에 들어갔다.
지식경영 관련 비디오나 책자 등을 구입해 설명하고 외부 교육에도 참여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이후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지식경영 슬로건 공모,전자사보 발행,대화방 운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공유 등 지식경영 캠페인을 실시,추상적인 지식경영을 시각적으로도 구체화시켰다.

(한진해운 지식경영팀장)

/ msk@fnnews.com 민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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