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쏘나타 200만대 생산 돌파…옵티마 추격에 1위 흔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1 04:52

수정 2014.11.07 13:35


중형차 부동의 1위였던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브랜드가 출시 14년 9개월 만에 2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 옵티마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아산공장에서 쏘나타 시리즈 생산누계 200만대째인 EF쏘나타를 만든데 이어 31일 오전 6시 현재 200만6834대(수출 47만2909대,내수 153만3925대)를 생산했다. 쏘나타 시리즈는 85년 10월 출시된 이래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최장수 모델이다.

모델별로는 △쏘나타 3만389대(85년10월∼87년2월) △뉴쏘나타 55만6433대(88년6월∼93년12월) △쏘나타Ⅱ 59만7929대(93년5월∼96년2월) △쏘나타Ⅲ 47만1173대(96년2월∼현재) △EF쏘나타 35만910대(98년3월∼현재) 등이다.

그러나 7월 중 계약대수(지난 30일 현재)를 보면 1만3555대를 기록한 EF쏘나타를 옵티마가 불과2000대 차이인 1만1500대로 바짝 뒤쫓았다.
특히 지난달 10일부터 계약에 들어간 옵티마의 계약기간이 21일인 점을 감안,하루평균 계약대수를 계산해 보면 옵티마가 547.6대를 기록,오히려 451.8대인 EF쏘나타를 앞질렀다.

업계관계자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옵티마가 판매대수 기준으로도 중형차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EF쏘나타에 대한 인기가 후속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는 옵티마로 옮겨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EF쏘나타의 ‘아들’격인 옵티마에게 밀리게 되자 8월1일부터 12월 말까지 출고하는 EF쏘나타에 한정해 일반 부품의 보증수리기간을 현재 2년-4만㎞에서 3년-6만㎞로 늘려 주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판촉 강화에 나섰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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