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 철강업체인 포항제철과 일본의 신일본제철이 해외에서의 합병사업과 전자상거래, 기초연구개발, 자재 공동조달 등의 분야에서 포괄제휴하는 방향으로 최종 협의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발행주식의 1%를 한도로 상호 보유하고 있는 양사의 이같은 포괄제휴는 자동차나 전기, 조선 분야 등 세계를 무대로 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사는 이번 포괄제휴에 맞춰 지난 98년 1%를 한도로 상호 보유토록 합의한 양사의 주식보유 한도를 3%로 끌어올리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 해외 합작법인, 제품의 온라인 판매, 원자재 공동조달, 공동 연구개발 등을 포함한 제휴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양사는 또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에 대한 제품 공급 및 해외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한 협력방안도 적극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합병사업의 경우에는 동남아 등에서의 강판 제조?^판매사업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의 사업전략을 공유, 원칙적으로 합병기업을 설립해 2중투자를 방지토록 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을 이용한 강재의 전자상거래도 공동으로 전개하며, 기초분야의 연구개발은 차세대 제조기술 등 테마를 결정, 양사가 공동연구를 실시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양사는 제철소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등 긴급시의 생산협력도 제휴에 포함시키는 한편 고로에서 사용되는 벽돌 등의 자재와 석탄 등 주원료의 조달도 제휴범위에 포함시키는 것도 검토 중이다. 양사의 지난해 철강생산량은 5000만t으로 세계 시장의 7%를 차지한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 송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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