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 예대마진 최소5%넘어야˝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1 04:52

수정 2014.11.07 13:35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예대금리차를 최소 5%포인트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달 31일 금융연구원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은행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2.3%포인트선인 예대금리차를 최소한 5%포인트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추가 공적자금을 은행권에 투입해 은행 재무건전성이 개선된다 해도 현재의 예대금리차로는 수익성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경쟁력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국내은행의 2·4분기 예대금리차는 2.38%포인트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보다 오히려 낮은 상태라며 대손율을 선진 우량은행 수준인 1%포인트 미만으로 통제한다고 가정해도 예대마진은 1.38%포인트 정도로 2%포인트 내외에 이르는 경비율보다 낮아 은행이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지점이 많은 은행의 경우 점포망이 취약한 은행들보다 업무원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원가를 줄이기 위해 예금금리를 낮게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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