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주지역 경제통합땐 우리기업 수출 큰 타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1 04:52

수정 2014.11.07 13:35


미주 34개국이 하나의 경제협력체로 묶일 경우 우리기업의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지난달 31일 LG경제연구원은 미국·브라질 등의 소극적인 태도로 단기간내에 통합이 가시화되기는 어렵겠지만 부분적이나마 통합방안이 추진되고 있고 특히 우리기업의 주력부문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아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미주 각국의 대통령 선거나 새로운 경제정책 입안을 둘러싸고 미주국가들이 정치,경제적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일이 많아지면서 이런 우려가 점점 더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5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는 쿠바를 제외한 미주 34개국 전체를 포함한다. FTAA는 인구 8억,역내 총생산 9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수준의 시장이다.

대부분의 한국기업들이 미주경제 통합 동향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아직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지만 경제통합으로 북미와 중남미 기업들간의 합작이 늘어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수출시장이 크게 줄어들수 있다는 점이다.미주경제 통합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전자 및 전기제품,정보통신기기,자동차,플라스틱,유기화학제품,철강,섬유제품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실태를 면밀히 검토해 현지 기반이 취약한 부문에 대해서는 직접투자 등의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aji@fnnews.com 안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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